본문 바로가기

2017/10/152

송이버섯을 넣은 쇠고기무국 해마다 가을이면 친정아버지께서 따 오신 송이버섯을 맛보곤 했었다. 지난해에 받으신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로는 더 이상 예전처럼 산에 오르실 수 없어 이제는 사 먹지 않는 이상 맛보기 어려워졌다. 이미 디스크수술만 3번을 받으셨는데다가 지난해에는 지방병원에서는 힘들 것 같다는 마을 들어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셨다. 농사일도 그만하셨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말렸지만 집에서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고 굳이 또 농사일도 하고 계신다. 장애3급 진단을 받으시고 살짝 충격을 받으 신 듯 보였으나 사람을 써서라도 농사일은 하실거라고...자꾸 말린다고 해서 듣지도 않으시니 힘든 일은 사람을 쓰는 걸로 하고 그나마 소는 키우지 않는 걸로 합의를 이루었다. 친정동네 뒷 산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만큼 산세가 험하고 길도.. 2017. 10. 15.
출산선물 = 내의?! 지난 8월 친한 언니가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. 처음 임신소식을 듣고 깜짝 놀란 나머지 축하한다는 말보다 “어떻게 된 일이야?”라는 말이 먼저 나왔다. 아들만 둘이였던 언니는 늘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. 그러다가 생각지 못하게 셋째가 생겼는데 그것도 그렇게 원했던 딸이라고 하니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고 한다. 하나만으로 벅찬 나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. 출산선물은 일찌감치 준비해놨었는데 서로 시간도 잘 맞지 않아 50일이 되도록 전해주지 못하여 이러다가 애기가 커서 준비해놓은 선물은 사용해보지도 못하겠구나 싶어 급한 마음에 신랑이 퇴근하자마자 통통이까지 데리고 언니네 집으로 향했다. 세 아이 때문에 정신없겠구나 싶었는데 평온한 집안 분위기 참 의외였다. 이미 7살, .. 2017. 10. 15.